이―팔 평화협정 조기타결 가능성…이軍 추가철군 합의

  • 입력 1999년 8월 26일 19시 55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벌이고 있는 평화협상이 조기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측은 98년 10월 와이리버협정대로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추가철군한다는 데 25일 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이 밝혔다.

양측은 23일 가자지구―요르단강 서안 안전통로를 개설키로 한 바 있어 이제 쟁점은 팔레스타인 죄수석방문제만 남은 셈이다.

양측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10월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의 7%에 해당하는 지역에서 2단계로 철수하고 내년 1월15일까지는 나머지 4% 지역에서도 철수한다는 데 합의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다음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협정을 조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26일 보도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측 협상대표인 사에브 에레카트는 철군일정과 죄수석방에 대해 아직 합의하지 못했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소식통들은 에레카트가 26일로 예정했던 미국 워싱턴 방문일정을 연기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타결이 임박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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