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전염병 비상…지진 피해지역 주민들 탈출행렬

  • 입력 1999년 8월 24일 18시 52분


터키의 이즈미트등 지진 피해지역 주민들은 23일 폭우가 내려 전염병이 번질 가능성이 커지자 지진 피해지역을 줄지어 떠나고 있다.

터키의 한 일간지는 이즈미트 인근 골주크지역에 이질 디프테리아 콜레라 등에 감염된 환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다파자리에서도 콜레라와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견됐다고 23일 보도했다.

터키 당국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주민들은 폭우로 방역작업이 중단되자 전염병 창궐을 우려해 이 지역을 속속 떠나고 있다.지진으로 집을 잃은 20만명 중 상당수는 이미 안전한 곳으로 떠났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한편 유엔 관계자는 터키 정부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의 시신을 넣을 용기 4만5000개를 구해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23일 밝혔다.

〈제네바·이스탄불·이즈미트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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