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군사협력 다짐 中국방, 北도와 6·26참전 했었다

  • 입력 1999년 8월 23일 00시 47분


사상 첫 한중 국방장관 회담에 참석할 츠하오톈(遲浩田·70)중국 국방부장은 중국군 공식서열 2위의 실세이며 국무원 국무위원(부총리급)으로 중국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지도부의 일원이다.

1929년 중국 산둥(山東)성에서 태어난 그는 16세 때 중국인민해방군에 입대, 항일전쟁과 국공(國共)내전을 모두 치렀다.

군 경력의 대부분을 정치위원으로 지내 정치 군사업무에 능통하며 88년 현역 최고계급인 상장에 오르고 93년 국방부장이 됐다.

현역 상장 17명 중 가장 상장진급이 빨랐으며 장쩌민(江澤民)주석의 신임이 두텁다. 부인 장칭핑(姜靑萍)은 해군 군의관 출신. 그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군사협력을 다짐하게 됐지만 6·25전쟁 때는 중공군 제3야전군 27군 소속으로 참전해 북한을 도왔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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