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로씨 빠르면 가을 가석방"…요미우리신문 보도

  • 입력 1999년 8월 15일 18시 45분


일본 법무당국은 68년 일본 폭력배 2명을 사살하고 인질극을 벌여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31년간 복역해온 재일동포 김희로(金嬉老·71)씨 가석방을 금주중 간토(關東)지방갱생보호위원회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이 위원회는 김씨가 현재 수감돼 있는 도쿄(東京)도 후추(府中)형무소장으로부터 가석방 신청을 받아 김씨 면담 등의 절차를 거쳐 석방여부를 결정하지만 김씨의 고령 등을 감안해 빠르면 올가을에 가석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희로씨는 인질극 과정에서 일본사회의 재일한국인 차별과 멸시사례를 폭로해 한일양국에 파문을 일으켰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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