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본당 자민련, 中 공산당과 교류

  • 입력 1999년 7월 28일 20시 19분


보수본당(保守本黨)을 자처하는 자민련이 중국 공산당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펴고 있어 화제다.

자민련은 25일 중국의 류훙루(劉鴻濡)인민정치협상회의 경제위원회 부주임 등 공산당 관계자 8명을 초청, 제주도에서 ‘아시아 경제협력에 관한 한중포럼’을 가졌다. 그리고 26∼28일에는 이들과 함께 국내 산업시설 등을 둘러봤다.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양당이 이번 행사를 갖게 된 것은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후진타오(胡錦濤)중국국가부주석의 개인적 유대에서 비롯됐다. 작년말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전수석부총재가 중국을 방문, 공산당측과 포럼 개최에 합의한 것도 두 사람의 인연을 토대로 성사됐다는 것.

자민련 이동복(李東馥)의원은 “이번 포럼은 양당이 비정부적 차원에서 아시아 문제를 논의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서 “2차 포럼은 중국에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