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부동산컨설팅사 속속 상륙…C&W 9월중 진출

  • 입력 1999년 7월 28일 19시 35분


세계적인 다국적 부동산컨설팅회사들이 속속 한국에 상륙하고 있다.

28일 외신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 및 컨설팅 수임료 기준 세계 1위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C&W)는 9월중에 한국법인을 개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8500만달러를 들여 여의도에 위치한 휴렛팩커드 한국지사인 고려빌딩을 매입한데 이어 한국에 모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C&W의 고려빌딩 매입건은 지난해 7월 외국인 부동산 매입규제가 풀린 이후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중 최대규모다.

록펠러 재단이 지분의 80%를 보유한 C&W는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부동산 황제’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해 미국의 500대 기업 상당수와 거래하고 있다. 97년 10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C&W 외에 영국의 존스 랑 라살도 한국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해 연내에 서울 지사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국에 진출한 미국의 존벅은 부동산 사업 확장을 위해 모건 스탠리의 관련 부문과 합병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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