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8월11일 개기일식 …『금세기 최후 우주쇼』

  • 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8월11일 유럽과 중동의 여러 나라에 나타날 금세기 마지막 개기일식을 앞두고 유럽이 시끄럽다. 종말론자들은 이날 이 지구 최후의 날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관광업계와 특수 안경제조업체들은 일식관련 상품개발을 끝내고 전세계에서 몰려들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일식은 11일 오전10시경(한국시간 오후6시) 영국 서남부 해안에서 시작돼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이라크를 거쳐 오후 1시반경 파키스탄에서 끝난다. 유라시아대륙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그어 내려가는 암흑의 띠는 폭 110㎞, 총연장 1만3000㎞. 각 지역에서 2분동안 태양이 완전히 사라진다.

프랑스에서는 마르틴 오브리 고용 및 사회연대장관이 나서 시력보호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72년만에 일식을 맞게 되는 영국은 일식이 시작되는 서남부 콘월 데번지역에 2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대책 등 비상대책을 수립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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