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美 오레곤주, 울산에 육류가공공장 건립

  • 입력 1999년 7월 22일 02시 04분


울산에 외국기업이 몰려오고 있다.

울산시는 21일 “엄창섭(嚴昌燮) 정무부시장과 미국 오레곤주 농무성 델톤 홉스 농업개발부장이 울산에 오레곤주의 육류가공공장을 건립키로 하고 20일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오레곤주는 총 1500만달러(170억원)를 투입, 육류가공공장을 세워 쇠고기 수입쿼터제가 전면 폐지되는 2001년부터 국내 판매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특수공구 제작회사인 독일 마팔사가 아시아생산공장을 울산에 건립키로 약속하고 다음달 심완구(沈完求)시장과 합의서를 교환키로 했다.

마팔사는 울산에 일단 100만마르크(약 6억원)를 들여 1000여평의 부지에 종업원 60∼70명 정도의 중소기업 규모 공장을 건립한 뒤 투자규모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마팔사의 아시아생산공장 부지는 울산시가 내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올해 초부터 부지조성공사를 하고 있는 남구 부곡동 외국인 전용공단(총 8만7000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 김희찬(金希燦) 통상교류과장은 “울산은 수출입에 좋은 입지조건을 갖고 있어 외국기업이 선호하고 있다”며 “외국기업 유치시 고용증대는 물론 균형적인 산업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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