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MS社,주가 총액 5000억달러 돌파…단일기업 최대규모

  • 입력 1999년 7월 18일 19시 45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주식 시가총액이 16일 5000억달러(약 595조원)를 돌파했다. 단일기업 사상 최대 규모이며 96년 한국 국민총생산(GNP)인 4804억달러보다 많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MS 주식은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전날보다 5.06달러 오른 주당 99.43달러로 시가총액이 5070억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9월17일 주식 시가 총액이 2611억달러를 기록, 세계 최대기업이 된 MS사는 10개월만에 무려 주식 시가가 2459억달러 가량 올랐다.

시가총액기준 2위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주가총액은 이날 3840억달러를 기록했다.

MS사 주가가 이날 강세를 보인 것은 MS가 인터넷 사업부문에 대한 별도의 주식(트래킹 주식)을 상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때문. 트래킹 주식은 회사 전체가 아닌 특정사업 부문의 성과에 연동해 배당하는 형태의 주식으로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까지는 특정부문이 좋은 실적을 올리더라도 회사 전체가 부진한 경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해왔다.

〈이희성기자〉leeg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