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유엔司 장성급회담 합의점 못찾아

  • 입력 1999년 6월 22일 19시 26분


유엔군사령부와 북한군이 서해상에서의 교전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15일에 이어 22일에도 장성급 회담을 열었으나 양측의 의견이 엇갈려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유엔사는 이날 오전10시부터 1시간45분 동안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서해 교전사태는 북한 함정의 선제공격에서 비롯된 것임을 지적하고 북측의 사과와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한측은 “서해상 교전상황은 남한측의 선제공격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오히려 우리측에 선제공격 사실 인정과 책임자 처벌 및 재발방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다음 장성급 회담을 언제 개최할지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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