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친 KGB 관련문서 美에 전달…케네디 암살 밝혀질까…

  • 입력 1999년 6월 22일 00시 13분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 암살에 관한 정보자료들을 주었다.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가 보관해온 이 문서들을 넘겨준 옐친의 의도는 분명치 않으나 ‘깜짝선물’인 것은 틀림없다.

샌디 버거 미국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 문서들에 암살에 관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면서 “서류들을 주의깊게 검토한 후에 흥미로운 사항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암살에 대해서는 워런위원회가 리 하비 오스왈드의 단독범행이라는 결론을 내렸으나 배후가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때문에 러시아의 문서들이 암살에 대한 베일을 벗겨줄지 주목된다. KGB는 오스왈드가 59∼62년 벨로루시 민스크에 체류했을 때 그를 미국 정보원으로 보고 아파트를 도청하는 등 행적을 추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쾰른이타르타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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