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브 부시 주지사 부인 高價옷 망신

  • 입력 1999년 6월 20일 19시 47분


미국 플로리다주 제브 부시 주지사의 부인 컬럼바가 1만9000달러(약 2280만원)어치의 비싼 옷과 보석을 외국에서 구입해 귀국하다 세관에 적발돼 벌금을 물었다고 미 CNN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제브 주지사는 조지 부시 전대통령의 아들로 지난해 11월 주지사에 당선됐다. 당시 선거에서 텍사스주 주지사에 재선돼 현재 대통령 선거전에 나선 조지 W 부시는 그의 형이다.

CNN에 따르면 컬럼바는 17일 5일간 프랑스 파리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애틀랜타 공항 세관 직원들이 그녀의 짐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하다 미신고 고가품을 발견한 것.

컬럼바는 이에 따라 신고했을 경우의 세금 3배에 해당하는 4100달러(약 492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미국인은 외국에서 구입한 물건 중 400달러 이상인 물품에 대해서는 세관에 신고해야 한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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