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車엔진오일 나왔다…美학자, 콩-해바라기로 개발

  • 입력 1999년 6월 15일 19시 44분


콩 해바라기 등 식물에서 추출한 기름을 자동차엔진 윤활유로 사용하는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제임스 램버트와 두에인 존슨이 개발해 특허를 얻은 이 새로운 윤활유는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까닭에 폐윤활유에 의한 환경오염을 막는데 큰 기여를 할 전망이라고 14일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제까지 자동차 개발에 관한 환경문제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줄이거나 휘발유 대신 전기 등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는데 집중됐으며 윤활유 문제는 논외였다.

현재 사용중인 자동차 엔진 오일은 석유에서 추출한 주성분에 윤활성능을 높이기 위해 화학물질을 첨가한 것으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폐윤활유 처리비용과 토양 및 수질 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램버트와 존슨은 “식물성 자동차 엔진오일이 기존 엔진오일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식물성 오일은 윤활력이나 열전도 효율에서도 기존 엔진오일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로운 엔진오일의 생산비에 관한 자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식물성 엔진오일의 주성분은 수산화지방산으로 구성된 기름과 콩 해바라기 등 식물에서 추출된 기름 등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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