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도시 표정]평화유지軍-유고軍 곳곳서 충돌

  • 입력 1999년 6월 15일 01시 11분


국제평화유지군(KFOR)의 진주에 따라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는 주민과 차량의 통행이 느는 등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세르비아 군과 경찰이 KFOR과 충돌하는 등 새로운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 KFOR가 알바니아계에는 ‘해방군’이지만 세르비아계에는 ‘점령군’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

○…KFOR 소속 독일군이 코소보주 프리즈렌 인근에서 70여구의 시체가 매장된 집단무덤을 발견했고 영국군도 카차니크에서 100여구의 시체가 묻혀 있는 구덩이를 발견했다고 NATO 대변인이 14일 발표.

이 대변인은 전쟁범죄 조사관들이 방문조사를 할 때까지 KFOR가 집단매장지 주변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

○…세르비아측은 외국군 및 서방 언론인을 저격하거나 알바니아계 주민의 가옥에 불을 지르는 등 여러 행태로 저항을 계속. 13일 프리슈티나 남쪽 스티믈례 부근에서 독일 기자 2명이 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뒤 독일군은 프리즈렌에서 세르비아 저격수들과 교전을 벌여 저격수 3명을 사살. 영국군도 총격을 가해온 유고 예비역 경찰관 1명을 사살했다고 발표.

○…KFOR가 코소보주에 진주한 이래 1만여명이 넘는 세르비아계 주민이 알바니아계에 의한 ‘역(逆) 인종청소’를 우려해 코소보주를 떠났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14일 발표.〈프리슈티나·프리즈렌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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