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반군단체, 무장해제 선언

알제리 이슬람 반군단체인 이슬람구국군(AIS)은 6일 무장을 해제하고 반정부 투쟁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AIS는 이날 지도자인 마다니 메즈라그 명의로 된 성명을 알제리 대통령실에 보내 “무장투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압델 라지즈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주도하는 현체제에 편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도 이날 불법화된 이슬람무장단체의 지위 문제를 해결하고 반군에 대한 조건부 사면 등을 위한 법안을 곧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알제리는 92년 총선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군부가 총선을 무효화하는 바람에 내전이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알제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