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방해외봉사단, 몽골서 의료활동

  • 입력 1999년 6월 6일 19시 25분


해외에서의 활발한 의료봉사활동을 벌여온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이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 동안 몽골 울란바토로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고 4일 귀국했다.

울란바토르 시내 바양골국립병원에서 벌어진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의사 17명을 포함한 봉사단원 2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하루 7시간씩 모두 3천6백여명의 몽골인들을 대상으로 진료와 함께 침구 부항 물리치료 및 한약 투약 등 한방치료를 통한 봉사활동을 벌였다. KOMSTA의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몽골 방문에 맞춰 이뤄진데다 정상회담에서 몽골에 한방병원을 설립하기로 합의돼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KOMSTA 권용주(權庸周·37)단장은 “의료봉사활동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확대되면 한국은 한방제제를 생산하는 제약회사의 몽골 진출을 촉진하고 몽골은 한약재의 대한(對韓) 수출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잠바 에르헴바야르 바양골병원장(53)은 “정성을 다해 의료봉사활동을 벌인 봉사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KOMSTA는 93년부터 네팔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옌볜(延邊)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사할린 등에서 지금까지 모두 16차례에 걸쳐 해외의료봉사활동을 벌여왔다.

〈권순택기자〉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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