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할리우드에선]「할리우드 파워1인자」머독 뽑혀

  • 입력 1999년 6월 6일 18시 15분


○…미국의 ‘영화공장’일 뿐이지만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할리우드. 이 할리우드를 쥐락펴락하는 파워는 누구 손에 있을까.

최근 미국 영화전문지 ‘프리미어’는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파워1백인’을 선정,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파워 1인자는 미디어 재벌인 루퍼트 머독. TV 신문 영화사 등을 거느린 ‘뉴스 코퍼레이션’의 소유자다. 여기 소속된 20세기폭스사는 지난해 ‘타이타닉’으로 세계 극장가를 평정했고 올해는 ‘스타워즈:에피소드1―보이지 않는 위험’을 내놓았다.

2위는 월트 디즈니의 사장인 마이클 아이즈너. 상위에 오른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메이저 영화사의 사장들로 드림웍스를 이끄는 스티븐 스필버그는 4위에 올랐다.

○…배우로는 톰 행크스가 11위에 올라 가장 영향력있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그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와 ‘유브 갓 메일’ 등에 출연, 멜로영화와 전쟁영화 양쪽의 팬들을 모두 만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6위에 올랐던 톰 크루즈는 올해 12위로 추락했다. 아마 고인이 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아이즈 와이드 셧’에 15개월동안이나 꼼짝 못하고 묶여 있었던 탓인 듯.

여배우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평가받은 이는 줄리아 로버츠(33위).

한편 ‘파워 1백인’리스트가운데 동양인은 할리우드에서 ‘페이스 오프’를 만든 홍콩의 오우삼 감독(66위)이 유일하게 꼽혔다.

〈김희경기자〉susan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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