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前서울특파원 한국관련 책 출판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17분


『많은 프랑스인이 ‘한국은 거대한 공장같은 나라’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을 만큼 한국의 문화나 사회를 잘 모른다. 나의 책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프랑스의 국제라디오방송 등의 특파원으로 한국에서 4년간 근무했던 프랑스의 장 피에르기자(35)가 그동안 알게 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체험담을 책으로 펴냈다. 책의 제목은 ‘고요한 아침의 나라, 한국의 폭풍우’. 지난해 10월 프랑스와 캐나다에서 출판됐다. 일이 바빠 시간을 내지못하다 26일 뒤늦게 서울에서 한국기자들을 만나 설명회를 가졌다.

피에르기자는 자신의 책을 “88올림픽 이후 한국 사회를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프랑스어 책”이라고 설명했다. 책에는 그가 한국에서 겪은 다양한 체험과 함께 남북관계 경제위기 민주화과정 문화 등 한국의 전반적인 상황이 담겨 있다.

그는 “기존의 한국 관련서적이 경제와 정치에 집중된 것 같아 한국인의 실제 모습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파리 5대학과 파리정치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92년 5월부터 96년 9월까지 한국에 머물며 프랑스권 지역에 한국 뉴스를 전했다. 현재는 프랑스와 벨기에 언론사의 인도 뉴델리 특파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