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상원출마 결심…6~7월께 공식 발표

  • 입력 1999년 5월 26일 19시 17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가 뉴욕주 상원의원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NBC방송의 인터넷판인 MSNBC가 25일 보도했다.

MSNBC는 “힐러리여사가 24일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민주당의 니타 로위 하원의원(뉴욕주)의 후원금 모금행사에서 뉴욕주 스테이튼섬의 민주당 고위 당직자인 로버트 지간테에게 출마 결심을 밝혔다”고 전했다.

지간테가 이날 힐러리여사에게 “스테이튼섬 주민들을 위해 좋은 소식이 있느냐”고 묻자 힐러리여사가 “그렇다”고 대답했다는 것. 지간테는 “뉴욕주에서 출마한다는 말이냐”고 재차 묻자 힐러리는 단호하게 “예스”라고 대답했다고 MSNBC는 전했다.

힐러리여사의 대변인인 마샤 베리는 최근 “힐러리여사가 클린턴대통령의 휴가가 끝나는 다음주 상원 출마여부를 결정한 뒤 이를 6월이나 7월경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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