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대북 권고안」 조율…포괄접근방식 재확인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이 25일부터 28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한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 의혹으로 촉발된 긴장관계의 해소방안을 논의한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페리조정관은 클린턴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와 한미일 3국의 대북 권고안을 전달하고 북한의 태도를 확인한다.

이에 앞서 페리조정관과 임동원(林東源)신임통일부장관, 가토 료조(加藤良三)일본외무성 종합외교정책국장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3국 고위정책협의회를 열어 대북 권고안을 최종 조정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3국 공통의 위협이 되고 있는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재발사를 저지하기 위해 대화와 억지의 원칙을 견지하며 포괄적 접근원칙에 따라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페리조정관은 이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총리와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오부치총리는 북한에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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