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정상급외교 재개…北김영남위원장 내달 訪中

  • 입력 1999년 5월 24일 18시 51분


북한의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6월3일부터 중국을 방문한다고 베이징(北京)의 정통한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김위원장은 6월3일 베이징에 도착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회담을 갖고 이어 상하이(上海)와 항저우(杭州)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과 북한은 김위원장이 국가원수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를 보지 못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김위원장은 방중기간중 △식량 및 석유지원 요청 △탈북자 처리 및 북한 송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을 포함한 양국 현안과 국제문제를 중국측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92년 8월 중국이 한국과 수교한 뒤 북―중(北―中)관계는 급격히 소원해져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이 중단됐다. 이때문에 김영남의 이번 방문은 북―중 양국간 정상급 외교의 재개로 해석되고 있다.〈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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