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둔화 가능성…「연착륙」전략 마련해야』

  • 입력 1999년 5월 19일 07시 25분


미셸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18일 “미국 경제는 언제든지 경기둔화를 겪을 수 있다”며 세계 경제가 ‘중대 고비’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도쿄를 방문한 캉드쉬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6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회담에서 미국 경제의 연착륙에 대비한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주요 국제기구의 대표가 8년간의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그는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비한 전략에는 두 가지 요소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그것은 유럽 경제가 무기력증에서 탈출하도록 하는 것과, 미국의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일본이 강력한 회복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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