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軍, 비난 여론 불구 유고공습 강화

  • 입력 1999년 5월 16일 20시 04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은 13일 발생한 민간인 오폭 사고에도 불구하고 유고공습 개시 이래 가장 강력한 주간 폭격을 15일 실시했다.

NATO군은 공습 53일째인 이날 정오부터 도로와 다리 등 주요 교통시설과 군사시설에 대해 주간공습으로는 사상 최대의 폭격을 가했다.

웨슬리 클라크 NATO군 최고사령관은 15일 “유고 정부가 인간방패로 삼고 있는 민간인을 실수로 숨지게 할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공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NATO군의 공습이 앞으로 수일 내에 중단되지 않을 경우 코소보 사태의 인도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더 이상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5일 밝혔다.

러시아가 NATO에 대해 공습중단 시한을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인도 정부도 이날 즉각적인 공습 중단을 촉구했다.

〈베오그라드·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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