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漁協」체결후 日어선 첫 나포…EEZ 침범 불법조업

  • 입력 1999년 5월 13일 20시 03분


한일어업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일본 어선이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침입, 불법조업을 하다 우리 어업지도선에 의해 나포됐다.

부산해양수산청은 12일 오후 5시10분경 제주도 동쪽 42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일본 어선 제18미도리호(7.3t)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을 침범해 방어잡이를 하다 어업지도선 무궁화19호(500t)에 의해 나포됐다고 13일 밝혔다.

나포된 어선은 13일 오전 5시반경 부산항 관공선부두로 예인됐으며 일본 선원 3명은 부산 동구 좌천동 부산어업지도선 관리사무소에서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후 부산지검에 인계됐다.

어업지도선 관리사무소는 “일본 선원들이 우리수역 불법침범 혐의를 인정하고 자인서를 작성했다”며 “벌금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한편 미도리호와 같은 선단을 이뤄 우리수역에서 방어 치어를 잡던 다른 일본 어선 3척은 일본으로 달아났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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