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美국방 『美공군 한반도 유사시 대응책 확보』

  • 입력 1999년 5월 12일 19시 34분


미국은 한반도 유사시 최단 시간내에 대응에 필요한 군사력을 투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이 11일 밝혔다.

코언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에서 증언을 통해 코소보사태로 한반도 부근 해역에 배치됐던 항공모함 1척을 아드리아해로 이동시키고 이에 따른 보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코언장관은 한반도 등 아시아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한 보완책으로 미국내 육상기지의 군사력을 동원, ‘매우 짧은 시간내에 대처’토록 조치했으며 존 틸럴리 주한 미군사령관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이 그동안 거의 동시에 발생하는 2개의 국지전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도록 노력해왔으나 최근 유고 공습으로 사실상 3개의 국지전에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언장관은 미 공군이 현재 동시에 2개의 주요한 전쟁을 수행하도록 편성돼 있다면서 만약 한반도에서 분쟁이 발발할 경우 대처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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