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정복 日여성, 환경조사위해 다시 네팔行

  • 입력 1999년 5월 8일 19시 56분


쓰레기를 조사하러 24년만에 다시 히말라야로.

75년 여성으로는 세계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했던 일본인 다베이(田部井·59)가 내주 다시 히말라야로 간다. 이번에 인솔하고 가는 것은 등반대가 아니라 환경조사대.

다베이는 지난해 봄 규슈(九州)대학원에 입학했다. 연구주제는 ‘산쓰레기와 등산이 히말라야의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

다베이는 히말라야의 오염을 걱정한 네팔정부가 올 봄에 세계 각지에서 모집한 에베레스트 청소등반대에 응모했다.

하지만 네팔정부가 재원부족을 이유로 이 계획을 취소하자 스스로 환경조사대를 조직한 것.

환경조사대는 자연환경연구센터에서 활동중인 규슈대 객원교수 이시이 노부오(石井信夫), 유명여배우 이치게 요시에(市毛良枝) 등 5명.

이들은 히말라야의 오염실태를 조사해 가며 19일 베이스캠프에 도착, 정상등정을 준비중인 각국 등반대를 상대로 쓰레기처리방법을 조사할 예정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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