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비군 2천명 1차소집…발칸파견 유고공습 지원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28분


미국 정부는 3만3천1백2명의 예비군에게 동원령을 내리고 27일 1차로 8개주에서 2천1백16명의 병력을 소집했다. 이들은 곧 발칸에 파견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공습작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 대통령은 20만명의 예비군과 주방위군을 2백70일간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미국의 동원예비군 자원은 1백40만명의 남녀로 전체병력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이들은 평시에는 다른 일에 종사하면서 동원대비훈련을 받는다.

이번 예비군 동원 규모는 91년 걸프전 때 23만9천명을 소집한 이후 최대 규모.

1차 소집된 동원예비군은 75%가 공군 출신으로 공중급유기 47대의 조정정비를맡는다.나머지는 아파치헬기의 작전을 지원할 육군과 항구관리 등을 지원할 소수의 해군 및 해병.

발칸지역에는 이미 1천15명의 자원예비군이 공중급유기 26대의 조정 정비를 담당하고 있는데 동원예비군이 파견되면 이들은 귀가한다.

〈허승호기자〉tige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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