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러『유고사태 평화해결안 있다』

  • 입력 1999년 4월 27일 07시 35분


러시아는 유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일련의 방안을 가지고 있다고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유고담당 대통령 특사가 26일 밝혔다.

체르노미르딘 특사는 이날 예브게니 프리마코프 총리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과의 협상에서 내놓을 방안을 확정했다”면서 “그러나 특정한 시기가 오기 전에 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트로브 탤보트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협상방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탤보트 부장관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독일 외무부는 이번주 본에서 선진7개국(G7)과 러시아 외무부 고위관리들이 코소보사태 해결을 위한 외무장관 회담을 준비하기 위해 예비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코소보 사태를 논의했으나 통화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이날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회견에서 코소보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해 유엔과 러시아가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NATO는 유고에 대한 해상 석유공급 봉쇄조치와 관련해 “강제로 유조선을 정선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NATO군 장성이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하비에르 솔라나 NATO 사무총장은 25일 유고에 대한 해상 석유공급 봉쇄 조치가 수일 내에 시행될 것이며 러시아도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뷰크 드라스코비치 유고연방 부총리는 25일 민영TV 스튜디오B와의 회견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베오그라드·모스크바·워싱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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