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실즈-아가시 결혼 2년만에 파경

  • 입력 1999년 4월 11일 19시 42분


한 때 ‘미인의 대명사’로 꼽혔던 미국 여배우 브룩 실즈(33)와 테니스 스타 안드레 아가시(28) 부부가 결혼 2년이 채 안돼 파경을 맞았다. 실즈와 아가시는 11일 공동성명을 통해 “10일 라스베이거스법원에서 이혼수속을 밟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혼후에도 변함없이 우정을 간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혼사유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주위에서는 ‘스타부부’의 은근한 경쟁심을 불화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결혼후 실즈는 TV코미디 ‘서든리 수잔’에 출연하면서 코미디 배우로도 인정받으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반면 아가시는 한 때 세계 랭킹 1백41위까지 추락하는 슬럼프를 겪었다. 현재 랭킹은 세계 12위.

아이를 갖고 안정된 결혼생활을 원했던 실즈는 ‘명예회복’을 위해 테니스에만 매달리는 아가시와 자주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