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화해 공세-나토는 공습 강화

  • 입력 1999년 4월 8일 19시 42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 공습이 보름째 계속되면서 협상기류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NATO는 7일(현지시간) 유고 공습을 더욱 강화했다.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은 미군 포로 석방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이날 수만명의 난민을 코소보로 돌려보내는 등 화해공세를 계속했다.

프랑스 주재 유고대사를 지낸 보그단 트리퓨노비치는 이날 프랑스 국영 3TV와의 인터뷰에서 “알바니아계 난민 7만명이 고향 마을로 돌아갔다”며 “난민 귀환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고는 이날 코소보에서 알바니아로 가는 주요 국경 지역인 모리나를 폐쇄하고 난민을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유고가 조건없이 3명의 미군포로를 석방할 것이라고 전했던 스피로스 키프리아누 키프로스 대통령 대행은 8일 유고 베오그라드를 방문, 밀로셰비치 대통령과 미군 포로 석방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키프리아누 대통령 대행은 7일 오전 그리스를 방문해 고위 관리들과 미군 석방문제를 협의했다.

〈워싱턴·브뤼셀·베오그라드·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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