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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3월 17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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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석(朴奎石)해양수산부차관보와 나카스 이사오(中須勇雄)일본 수산청장관은 도쿄에서 실무회담을 속개해 한국 쌍끌이 입어 척수를 1백척 이내에서 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무회담후 박차관보는 쌍끌이 어획량을 추가로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기존 쿼터 내 조정과 △선(先)조업 후(後)정산 등의 방안 중에서 한 가지가 선택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과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일본농림수산상은 17일낮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이 문제를 최종 타결한다. 김장관은 17일 오후 귀국한다.
16일밤 실무회담에서 한국은 국내 쌍끌이 조업의 동쪽 한계선을 기존의 동경 1백28도로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에서 한국의 복어채낚기와 갈치채낚기도 안전조업을 보장받고 두자릿수의 입어 척수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대신 일본측은 △한국 쌍끌이 어선의 조업조건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한국 수역 안에서 복어반두어업을 확대해주며 △제주 남서해의 백조기어장에서 조업하는 일본어선을 38척에서 45척으로 늘려달라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어반두어업은 밤에 불을 밝혀 복어가 몰려들면 뜰채로 떠잡는 조업방식이다. 지난번 4차 실무협상에서 일본측은 한국 수역에서 복어반두어선을 4척 할당받았다.
〈이 진기자·도쿄〓권순활특파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