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씨 등이 지난해 6월 남중국해에서 실종된 퍼시피카호에 선적됐던 말레이시아산 팜유 1만5천여드럼을 산에이1호로 배 이름이 바뀐 텐유호에 옮겨실은 뒤 중국 장쑤(江蘇)성 소재 콘스탄트사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수사 결과 텐유호에 실렸던 알루미늄은 국제해적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로저(45) 지미코(40)를 통해 이씨와 B씨에게 넘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검찰은 텐유호의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 등 선원 14명의 생사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씨 등 이 사건 관련자 4명을 구속기소했다.
〈인천〓박정규기자〉roches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