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하타미대통령은 집권 이후 추진해온 개혁 개방정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개혁성향의 신문들은 2일 하타미가 승리했다는 기사를 1면 머릿기사로 보도한 반면 보수계열 신문들은 1면에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보도하는 등 선거결과를 애써 무시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수도 테헤란에서는 15석 중 12석을 개혁파가 차지했으며 나머지 3석도 무소속 후보들에게 돌아가는 등 보수파는 한 석도 얻지 못했다.
하타미 대통령의 오른팔 압둘라 누리 부총리가 최고 득표율을 얻었고 다른 친하타미 계열의 후보들도 안정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파한 사리 아르데빌 등 대도시에서도 개혁파의 승리가 예상되며 28개주 중 11곳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것.
이란 내무부는 20만명의 지방행정위원들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4천여만명 중 2천5백만명이 참가했고 공식결과는 금주 말경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