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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2월 27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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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한국이 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폭력과 성희롱으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등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국가보안법 적용의 위협이 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하고 있으며 국가정보원의 인권침해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근로조건에도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분야가 적지 않고 △전 정권에서 고문 등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알려진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감옥은 겨울의 추위와 여름의 더위로부터 재소자들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을 대표적 인권후진국으로 지목, 중국과의 관계에서 인권문제가 쟁점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폐쇄하고 있기 때문에 독립적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김일성(金日成) 김정일(金正日)부자를 우상숭배하고 있는 ‘인권의 완전한 사각지대’라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한국계 미국인 해럴드 고(한국명 고홍주)인권담당차관보가 발표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