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파비우스前총리 에이즈혈액 판매관련 법정출두

입력 1999-02-09 19:22수정 2009-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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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파비우스 전총리 등 프랑스의 전직 각료 3명이 10여년 전 재임 당시 발생한 에이즈 감염 혈액 판매와 관련, 9일 재판정에 섰다.

파비우스 전총리와 조르지나 뒤푸아 전 사회장관, 에드몽 에르베 전 보건담당장관은 이날 각료의 직무수행과정에서 발생한 과실이나 형사책임을 다루기 위해 93년 7월 발족한 ‘공화국법정(CJR)’에 출두했다.

각료가 업무 수행과 관련해 법정에 선 것은 전후 프랑스에서 처음있는 일.

이 재판에는 60여명의 증인이 출석하며 판결까지는 약 3∼4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파비우스 전총리 등은 84∼86년 재임기간중 프랑스 당국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오염된 혈액을 혈우병 환자 등 1천여명에게 수혈하도록 제공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지연시켜 희생자를 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91년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80년대 초 무려 4천여명이 수혈에 의해 에이즈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많은 혈우병 환자들이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을 수혈받은 뒤 에이즈에 걸려 이중 4백여명이 사망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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