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세계 표정]클린턴『용기갖춘 친구잃었다』애도

입력 1999-02-08 07:20수정 2009-09-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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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정부는 7일 후세인 국왕이 사망한 뒤 긴급각의를 소집해 압둘라 왕세자가 왕위를 계승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40일의 공식애도 기간을 선포.

압둘라왕세자는 이날 오후3시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코란에 손을 얹고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에게 충실히 봉사할 것을 전지 전능하신 알라신에게 맹세한다”는 선서를 함으로써 새 국왕으로 즉위.

한편6일‘임상적사망’선고를 받았던 후세인 국왕의 사인은 심장마비라고 누르왕비(47)와 함께 국왕의 임종을 지켜본 왕궁의 고위 관계자가 전언.

○…후세인국왕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요르단 국민은 그의 사망 장소인 알 후세인 병원으로 몰려들어 고인을 애도.

여인들은 손수건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연방 훔치거나 북받쳐오르는 슬픔을 억누르지 못해 통곡하기도.

○…후세인국왕의 병상 곁에서 줄곧 차분한 자세로 두 손모아 그의 병세가 호전되기만을 기도하던 누르왕비도 국왕이 사망하자 끝내 오열.

후세인국왕의 네번째 부인인 그녀는 아랍계 미국인 가정에서 태어나 명문 프린스턴대에서 건축설계를 전공했으며 78년 16세 연상의 후세인 국왕을 만나 그 해 결혼.

○…후세인국왕의 서거에 대해 세계각국은 잇따라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후세인 국왕을 ‘드문 용기를 갖춘 평화중재자’라고 말한 뒤 “나에게 친구로서 영감을 주었던 후세인 국왕을 잃은 슬픔을 말로는 표현할 수 없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발표.

이집트는 3일동안의 애도기간을 선포하면서 “3일동안 이집트공화국내 모든 건물과 대사관은 조기를 게양하라”고 발표.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과 왕실도 요르단의 새 국왕 압둘라와 누르왕비에게 위로와 동정을 보내는 메시지를 전달.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일생동안 중동평화를 위해 노력한 후세인 국왕의 서거에 세계가 애도를 표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

에체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은 후세인 국왕을 ‘20세기의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 부부와 이스라엘의 모든 국민이 후세인국왕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발표.

〈암만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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