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소로스, 서울증권 경영 참여…합작투자 계약

입력 1999-01-29 18:55수정 2009-09-24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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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29일 미국의 국제투자 거물인 조지 소로스측과 대림의 계열사인 서울증권에 대한 합작투자를 위한 주주협약서에 서명, 정식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지 소로스와 대림산업 이준용(李埈鎔)회장은 2월초 미국 뉴욕에서 계약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5월 하순 열릴 서울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소로스측과 대림측은 5대3의 비율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서울증권 정인직(鄭仁稙)사장과 소로스측이 추천한 강찬수씨(39)가 공동대표를 맡게 된다.

소로스측이 증권사의 최대 주주로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서울증권이 처음이라고 대림측은 말했다.

강씨는 미국 하버드대를 나온 뒤 와튼스쿨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받은 재미교포로 현재 뱅커스트러스트의 인수합병(M&A)업무를 담당하는 BT올펜손의 상무이사로 있다.

서울증권 정사장은 “소로스측의 경영참여로 미국 및 유럽계의 대형펀드가 서울증권을 통해 한국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소로스측은 법인영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림은 15일 소로스펀드 매니지먼트의 자회사인 QEL(퀀텀이머징인터내셔널리미티드)과 서울증권 합작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가 있는 QEL은 서울증권 유상증자에서 대림산업의 실권주와 해외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6백75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외자유치 후 서울증권 지분은 QEL이 27%를 보유하고 현재 최대주주인 대림산업은 지분율이 27%에서 14%로 줄어든다.

〈이 진기자〉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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