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비슷한데 문화는 왜 다를까』韓-몽골 국제학술대회

입력 1999-01-18 19:43수정 2009-09-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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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족과 한민족. 95% 이상 몽골반점이 나타날만큼 체질인류학적으로 매우 밀접한 두 민족. 그들의 문화인류학적 관계를 고찰하는 학술회의 ‘한국문화와 몽골문화의 비교’가 한국몽골학회 주최로 15일 서울 상명대에서 열렸다. 한국 몽골 일본의 관련 학자 10여명이 참가.

최기호 상명대교수는 주제논문 ‘한국어와 몽골어의 계통적 위치’를 통해 한국어가 우랄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통설을 비판적으로 검토했다.

우랄알타이어족설은 서양의 비교언어학자들이 내세운 가설에 지나지 않는다. 최교수는 “한국어와 몽골어에 유사점이 많지만 투르크어 일본어 인디언어와의 정밀한 비교연구가 이뤄져야 한국어 몽골어의 정확한 계통을 밝혀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용옥 경희대교수는 ‘한국인의 이동성 원형질 탐구’에서 한국인의 이동성(移動性)의 본질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한민족은 혈연적으로는 이동성이 강한 몽골족과 가깝고 문화적으로는 정주(定住)민족인 중국인과 가깝다. 한민족의 피에는 분명 이동성이라는 특징이 들어 있다.진교수는 그러나 “우리의 이동성은 지역을 옮겨다니는 물리적 이동성이 아니라 급변하는 상황에 적응하고 새로운 문화를 흡수하는 정신적 논리적 이동성”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광표기자〉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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