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런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일본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엔화가 한때 달러당 1백9.75엔을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다 1백10엔대로 마감했다.
런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환율이 1백10엔보다 낮아진 것은 96년9월이후 약 2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한편 8일 일본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1백10엔대에 거래돼 엔화가치가 전날보다 강세를 보였다.
일본의 외환전문가들은 “올 상반기중 달러당 엔화환율이 1백∼1백5엔까지 떨어지는 엔화 강세 달러화 약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많지만 하반기에는 반대로 엔화 약세 달러화 강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올들어 시작된 엔화 강세와 달러화 약세 현상은 △미국경제가 ‘거품’단계에 들어갔다는 분석 △유로화 출범으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위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점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것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