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토살리기「50년 대장정」돌입…생태환경개선 선언

입력 1999-01-08 08:52수정 2009-09-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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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악화일로의 자연생태환경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한 ‘50년 대장정’을 선언했다.

중국 국가계획위원회는 6일 장쩌민(江澤民)주석의 지시와 국무원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전국생태환경건설계획을 공표하고 향후 50년에 걸쳐 중국의 국토를 수려하게 만들 목표를 제시했다.

국가계획위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해△천연림및야생동식물자원의 보호사업 △대대적인 조림사업 △토양유실과 사막화현상의 방지사업 △생태농업의 건설 △생태환경 개선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국가계획위는 “외국인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해외로부터 장기저리차관 및 무상원조자금을 공여받아 우선적으로 생태환경건설계획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과다한 인구에 따른 경작지 부족과 생태환경의 악화로 인한 경작지감소로 고민해왔다.

더욱이 산업화에 따른 오염현상이 심해져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양쯔(揚子)강 대홍수는 삼림남벌에 따른 인재(人災)로 지적됐다.

▽사막화 현상〓이미 사막화된 토지가 전 국토의 27%인 2백62만㎢에 이르는 가운데 매년 2천4백60㎢의 땅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전체인구의 3분이 1인 4억여명이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수도 베이징(北京)에도 사막화의 영향으로 모래바람이 불고 흙비가 내릴 정도. 사막화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98년에만 5백41억위안(약 68억달러).

▽토양 유실〓토양 유실면적은 3백67만㎢로 국토의 38%를 차지하며 최근 피해정도가 더 심각해지는 추세. 연간 유실되는 토양이 1만여㎢로 황하(黃河)와 양쯔강 중상류지역이 가장 심각하다.

특히 황하가 통과하는 황토(黃土)고원은 총면적의 70%에서 토양이 유실되고 있다. 황하의 누런 흙탕물은 이곳에서 쓸려나온 토사 때문이다.

▽초원의 퇴조〓알칼리화 사막화 퇴화 등 이른바 3화(化)현상으로 초원지역 총면적의 3분의 1인 1백35만㎢가 불모지로 변한데 이어 해마다 2만㎢의 초원이 줄어들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칭하이(靑海)성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에 분포된 중국의 초원지대는 최근 20년간 풀생산량이 30% 가량 격감했다. 일부 지역의 초원은 풀이 자라지 않아 말과 양을 기를 수 없는 형편.

▽동식물자원의 감소〓중국대륙의 동식물 중 약 20%가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이같은 수치는 세계적으로 멸종위기 동식물이 10∼15%인 것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남획과 함께 생태환경이 평형을 상실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산성비와 대기오염〓광둥(廣東) 광시(廣西) 쓰촨(四川)성 등에는 일상적으로 산성비가 내린다. 이밖에 전국의 22개 성에서도 산성비가 내려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도 매년 1백40억위안(약 17억달러)에 이른다.

〈베이징〓황의봉특파원〉heb86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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