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하원의장 『의원 세비 너무 많다』

  • 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34분


“독일 국회의원들은 세비를 너무 많이 받는다.”

볼프강 티어제 독일 하원의장이 동료 국회의원들에게 의원으로서 누리는 각종 금전적 특혜의 확대를 자제하라고 촉구해 독일 정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구동독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하원의장에 선출된 사민당(SPD)의 티어제 의장은 29일 노이엔 오스나브뤼커 차이퉁과의 회견에서 “의원들의 세비 연금 및 퇴직지원금이 다른 직업에 비해 너무 많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독일 하원의원들은 96년 당시 1만1천3백마르크(약 8백13만원)였던 세비를 내년부터 1만2천8백75마르크로, 비과세활동비는 6천4백59마르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의원들의 퇴직보조금과 연금수령조건도 다른 직업에 비해 다소 유리하다.

그러나 의원들은 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내년에 다시 추가인상을 추진할 예정이다.〈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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