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무부는 23일 3·4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3.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3.9%보다는 다소 떨어지지만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위기로 침체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우려를 일소할 수 있을 정도의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국의 2·4분기(4∼6월)성장률은 1.8%였다. 그러나 3·4분기 들어 건설 및 소비재 수요가 각각 9.9%, 4.1% 증가한데 힘입어 경제성장률이 크게 올랐다.
다만 수출은 아시아와 러시아 브라질 등 미국의 주요 수출시장이 경제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한데 따라 2.8% 감소해 40년만에 처음으로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뉴욕증시의 주가는 이날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우존스 공업평균지수는 157.57포인트(1.74%)나 치솟아 9202.03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집중적인 사자에 나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다우지수는 올들어 16.36%가 상승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