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각료들 상여금 일부 반납…『경기침체 책임통감』

  • 입력 1998년 12월 23일 07시 46분


일본정부의 전 각료는 22일 최근의 경제침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제회생을 위한 결의를 보여주기 위해 겨울 상여금의 일부를 국고에 반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는 이미 받은 겨울 보너스 6백92만엔의 50%를 반납할 계획이며 다른 각료들은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관방장관과 개별적으로 상의, 반납액을 정하기로 했다. 일본에서 각료들이 보너스를 반납하는 것은 처음이다.

각료들의 이같은 결정은 오부치총리가 전날 민간TV에 출연해 “불황을 보다 철저히 인식하기 위해 급료의 10%와 상여금 일부를 반납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22일 오전 개최된 각료간담회에서 노나카장관이 보너스의 50%를 반납할 뜻을 밝히자 다른 각료들도 따르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본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올해 평균 73만5천엔의 동계 보너스를 받아 지난해보다 1.8% 올랐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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