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검사 『DNA검사 결과 공개 늦출걸…』 후회

  • 입력 1998년 12월 21일 19시 34분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완벽한 거짓말을 하도록 해 덫에 걸리게 할 수 있었으나 기회를 잃었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20일 보도했다.

스타 검사는 클린턴과 자신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타임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그는 클린턴이 연방대배심 증언을 하기 전에 전 백악관 인턴 모니카 르윈스키의 드레스에서 채취한 얼룩에 대한 DNA 검사 결과를 전달받고 이를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스타검사는 법적으로 알려줄 의무는 없기 때문에 DNA 검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클린턴은 대배심 증언 때나 증언 후에도 르윈스키와의 관계를 계속 부인했을 것이며 그때 검사결과를 공개했더라면 클린턴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줄 수 있었다는 것.

스타검사는 “당시 DNA 분석결과가 모든 사람의 관심사였기 때문에 클린턴에게도 이를 알려주었다”고 밝혔다.

타임은 스타검사가 수사과정에서 르윈스키를 혹사시키고 대통령을 덫에 걸리도록 하기 위해 린다 트립 및 폴라 존스의 변호인들과 공모했다는 비난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의회가 클린턴의 섹스스캔들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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