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북한 도발땐 단호히 응징』

  • 입력 1998년 12월 4일 09시 25분


미국은 북한이 도발행위를 할 경우 신속하고도 결정적으로 응징할 준비가 돼있다고 美 국방부가 3일 밝혔다.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북한군 총참모장이 미국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벌이려 한다면서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주한미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감시중이며, 언제라도 대응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최근 해마다 이맘때 벌여온 연례적인 동계훈련을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평소 훈련수준 이상의 특별한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추가발사 논란과 관련, 『북한은 과거 미사일 발사시험을 했으며, 앞으로도 미사일을 시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따라서 또다시 미사일을 추가발사하더라도 크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이컨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에 미사일 시험발사와 수출을 하지 말도록 촉구했기 때문에 미사일의 추가발사는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속 북한에 발사를 자제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김기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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