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권시장, 지금이 투자 적기』

  • 입력 1998년 11월 13일 19시 33분


미국 뉴욕 월가의 투자분석가를 비롯한 국제투자자들이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권고하는 고무적인 분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투자상담 전문가인 제임스 글래스먼은 12일 기명칼럼을 통해 “아시아의 주식들은 일생에 한번 찾아올 만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운용자산의 30%까지 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글래스먼은 “8월13일 이후 홍콩 항셍지수가 50% 이상, 태국의 증시지수가 111%, 한국은 57%, 중국은 27% 이상 상승했으나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볼 때 아직도 주가가 매우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대폭 상승할 여지가 많다”고 전망했다.

모건 스탠리 딘 위터의 대표적 투자분석가인 비론 위언도 “아시아 각국의 경제가 이미 바닥을 치고 있어 더 이상 악화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국제투자자들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아시아경제가 올해 2월 한때 회복세를 보였다가 엔화가치의 폭락으로 주저앉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아시아 투자를 권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런던의 투자전문가 찰스 브록은 아시아국가들이 최악의 외환위기를 통과해 안정된 이자율과 환율을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아시아 주식을 팔기보다는 사들이는 것을 적극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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