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방문중인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이날 2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한 뒤 공통의 정책목표를 달성키 위해 각료급 상설 협의체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양국간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슈뢰더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지로 영국을 선택한 것은 사회정의와 경제발전을 함께 꾀하는 것이 양국의 당면 과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그러나 “독일과 영국의 협력강화는 전통적인 프랑스―독일 관계의 약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금리 문제에 관해 중앙은행에 압력을 가하거나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슈뢰더 총리는 이날 버밍엄에서 열린 영국산업연맹 총회에서 “전세계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시급히 단기 투기자본의 이동을 규제해야 한다”고 연설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