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ＰＥＣ？］亞太국가 경협위해 ８９년 결성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는 89년 한국 호주 등이 앞장서서 아태국가들간의 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만든 이 지역 최대의 국제협력체. 회원국은 미국 중국 일본 등 18개국이나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베트남 페루가 가입하면 21개국으로 늘어난다.

APEC는 80년대 세계경제의 블록화 추세에 맞서 이 지역 국가들도 어떤 형태로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논의체를 만들자는 취지 아래 출발했으나 그 중요성이 해마다 커져 93년부터는 회원국들끼리 매년 정상회의를 가질 정도로 기구화됐다. 요즘 APEC는 정상회의와 각료회의, 실무차원의 고위관리회의(SOM), 산하 각 위원회별 회의 등 회의만 1년에 1백50여 차례가 열리고 회원국들이 함께 추진하는 협력사업만 2백20여개에 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역내(域內)금융위기 극복방안과 무역투자 자유화 추진을 위한 실행계획, 특히 식품 등 15개 분야의 조기 자유화문제가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