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내달11일 국빈訪中…장쩌민과 정상회담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의 초청으로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한중 양국이 27일 공식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19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제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홍콩을 거쳐 20일 귀국한다.

김대통령은 11월12일 베이징(北京)에서 장쩌민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의 발전과 동북아지역의 안정 및 평화 유지,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주룽지(朱鎔基)국무원총리를 비롯한 중국 주요인사들과 만나고 베이징대에서 연설한다.

김대통령은 중국 방문 후 말레이시아를 방문,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이 모이는 APEC정상회의(18일)에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역내 무역 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문제 등과 더불어 아시아 금융안정을 위한 역내 국가간 협력방안과 전자상거래문제, 컴퓨터시스템의 서기 2000년 인식 문제(Y2K) 등을 논의하고 정상선언문을 채택한다.

김대통령은 정상회의 참석기간 중 마하티르 말레이시아총리, 장 크레티앵 캐나다총리, 에두아르도 프레이 칠레대통령, 고촉통 싱가포르총리, 존 하워드 호주총리 등과 개별정상회담을 갖는다.

〈임채청기자〉cc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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