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총선]콜 『막판역전 5選희망 보인다』

  • 입력 1998년 9월 14일 19시 39분


27일 실시될 독일 총선을 앞두고 헬무트 콜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CDU)이 앞서가고 있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후보의 사민당(SPD)과의 지지율 격차를 계속 좁히고 있다.

독일의 여론조사기관 엠니트는 14일 2천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사민당 지지율은 일주일 전보다 1% 포인트 줄어 41%로, 기민당 지지율은 1% 포인트 올라간 38%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총선에서 사민당이 일방적으로 앞설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전망과는 달리 사민당과 기민당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기민당의 자매정당인 기사당(CSU)은 13일 실시된 바이에른주 선거에서 당초 우려와는 달리 50%를 웃도는 지지율로 승리, 5선 신화를 노리는 콜총리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공영 ARD TV는 CSU가 94년보다 0.5%포인트 떨어진 52.3%를 득표했으나 29.8%를 얻는데 그친 사민당에 압승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주 지역정당인 기사당은 70년 총선 이래 이곳에서 늘 과반수를 득표했으나 이번에는 전국적인 ‘슈뢰더 바람’때문에 득표율이 50% 아래로 떨어질 지 모른다는 전망이 많았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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